EU 탈퇴 지지자 중 67% "새 합의안 의회 통과해야"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체결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가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는 새 브렉시트 합의안 체결 이후 17∼18일(현지시간) 영국 성인 1천609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의회가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가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가 '그렇다'고 답해 24%에 그친 '아니오'보다 높았다.
구체적으로 EU 탈퇴 지지자 중에서는 67%가 합의안 가결이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부결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보수당 지지자 중에서는 찬성 비율이 71%, 반대 비율은 9%로 집계됐다.
다만 제1야당인 노동자 지지자 중 합의안 가결과 부결 지지자는 25%, 35%로 부결이 더 많았다.
존슨 총리의 새 브렉시트 합의안과, '노 딜' 브렉시트, EU 잔류 등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을 때 전체 응답자의 30%는 존슨 총리의 합의안을, 17%는 '노 딜' 브렉시트를 택했다. EU 잔류를 선택한 이는 38%였다.
유고브는 "그동안 EU 탈퇴 지지자들은 합의에 따른 브렉시트보다는 '노 딜' 브렉시트를 선호했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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