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할리우드 원로 여배우 겸 정치 활동가인 제인 폰다(81)가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미 연예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연방 의사당 경찰 공보관 에바 멀레키는 "의사당 동쪽 출입문 앞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16명을 체포했다"라고 말했다.
시위 현장을 촬영한 현지 TV 방송 화면에는 빨간 외투를 입은 폰다가 수갑이 채워진 채로 여성 경찰관에 의해 연행되는 장면이 잡혔다.
폰다는 연행 도중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지지자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해온 폰다는 최근 유엔 기후회의에서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스웨덴 '환경 지킴이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에 감명받아 워싱턴DC로 날아와 시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배우 헨리 폰다의 딸로 아카데미상 2회, 골든글로브상 7회 수상에 빛나는 제인 폰다는 1970년대 베트남전 반대 시위에 참여했고 2000년대에도 이라크전 반대 시위 등 정치적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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