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당뇨병 치료제인 파시가(Farxiga, dapagliflozin)를 당뇨합병증인 심부전 예방에도 쓸 수 있도록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 제품인 파시가는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저해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과잉 포도당이 신장에서 소변을 통해 배출되게 함으로써 혈당을 떨어뜨린다.
심부전은 심장의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으로 당뇨합병증으로 흔히 발생한다.
파시가는 특히 심부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좌심실 수축기능 저하 심부전(HFrEF: 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는 구세대 약인 메트포르민이지만 최근에는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체 길항제 등 신세대 치료제들이 개발돼 메트포르민 다음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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