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두, 사회자유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승리할듯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브라질 집권당인 사회자유당(PSL)의 내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아들이 하원에서 당권을 장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은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원 운동에 힘입어 기존 하원 원내대표인 델레가두 왈디르를 몰아내는 데 충분한 지지자를 확보했다.
왈디르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패배를 인정했다.
사회자유당은 우파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성공적인 대선 출마에 발판 역할을 하면서 브라질 의회 제2당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사회자유당 소속 하원의원은 53명이다. 이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은 27명, 루시아누 비바르 당 대표에 우호적인 의원은 30명으로 알려졌다.
비바르에 우호적인 의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왈디르의 복귀를 위해 이날 오후 새로운 서명자 명단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회 측은 누가 더 많은 서명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명단을 검증하고 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보우소나루 의원은 자신을 반대한 사람들을 해임하는 등 복수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회자유당의 분열이 브라질의 고비용 연금 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핵심 개혁 승인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집권당의 내분으로 아들인 보우소나루 의원을 주미 브라질 대사로 임명하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시도가 상원에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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