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안한 '아크로 한남 카운티'의 설계안을 22일 공개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설계안은 글로벌 설계그룹 '저디'(JERDE)와 한남더힐을 설계한 국내 설계사무소 무영건축이 담당했다.
특화설계안으로는 2천566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해 기존 조합안의 한강조망 가구수보다 최대 1천528가구 늘어난다.
또 가구 수를 유지하면서도 동수를 197개에서 97개로 줄이면서 축구장 3배 크기의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고객 선호도가 높고 서비스 면적이 극대화한 포베이(4bay) 타입을 최대 370가구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하주차장은 가구당 1.8대까지 확보했고, 스카이 커뮤니티는 9개소를 추가했다.
아울러 한남3구역에 유럽 고건축의 클래식한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하이테크 이미지가 결합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대림산업은 공언했다.
또 재개발의 핵심인 상가를 위해 세계 70개국에서 약 400개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상업공간 전문 그룹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and Wakefield)와 공동 협업하기로 했다.
박상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장은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고 투명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건설[006360]은 시공사 입찰 마감일 전부터 출입 기자들을 상대로 설계안을 미리 공개하며 수주 의지를 다졌고, 현대건설[000720]은 한남3구역 내에 현대백화점그룹과 백화점 입점을 추진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맞불을 놨다.
국토교통부는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건설사들의 입찰제안서에 불법 행위가 있다고 판단하고 서울시와 함께 특별 점검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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