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9살 언니, 사고 차량 화재 직전 두 살배기 동생 탈출 시켜

입력 2019-10-22 16:55   수정 2019-10-23 16:38

인니 9살 언니, 사고 차량 화재 직전 두 살배기 동생 탈출 시켜
고속도로서 앞차 추돌 후 불길 휩싸여…부모와 친척 등 4명 사망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승용차에 불이 붙기 직전 9살 언니가 두 살배기 막냇동생의 손을 잡고 탈출해 목숨을 구했다.
부모와 둘째 동생, 친척 등 4명은 불붙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9살 소녀, 차량 화재 직전 두 살 동생 탈출 시켜…부모는 사망 / 연합뉴스 (Yonhapnews)



22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가족의 비극적 사건을 보도하면서 바니아(9)의 용감한 행동을 조명했다.
지난 19일 수마트라섬 남(南)람풍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하디 프레이트노(40)와 아내 엘리자베스 요니(37), 세 자녀와 친척 크리스(43)를 태운 승용차가 앞서 달리던 트럭을 추돌했다.
첫째 딸인 바니아는 사고 직후 막내 여동생 프리실라(2)의 손을 잡고 차량 밖으로 탈출했다.
이들이 차 문밖으로 나오자마자 차에 불이 붙어 프레이트노 부부와 둘째 자녀 미카일(7), 친척 등 4명이 모두 숨졌다.



피투성이가 된 두 아이가 고속도로 바닥에 앉아 불붙은 차를 쳐다보고 울부짖고 있을 때, 지나던 차량이 멈춰 아이들을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당시 바니아는 "아빠가 안에 있어요. 동생도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빠른 속도로 트럭을 추돌한 점에 비춰 아이들의 아빠가 졸음운전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