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극지연구소가 사상 최대 규모의 북극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인 '모자익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자익 프로젝트는 만들어진 지 2년 이상 돼 여름에도 잘 녹지 않는 다년생 바다 얼음에 정박한 쇄빙연구선이 북극점을 포함해 북극해를 13개월간 무동력으로 표류하면서 북극의 환경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측하는 연구이다.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원격탐사 분야를 맡는다.
극지연구소 북극해빙예측사업단은 아리랑 2·3·5호 위성이 보낸 탐사자료를 분석해 독일 쇄빙연구선 폴라스턴호의 예상 항로에 위치한 해빙의 특성을 파악하고, 현장 활동이 수월한 지역을 찾아내 전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관측된 북극해 사계절 정보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팀에 우선으로 제공되며, 극지연구소는 이 관측 자료를 현재 운영 중인 북극 해빙 예측 시스템의 성능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독일극지해양연구소(AWI) 주도로 진행되는 모자익 프로젝트에는 19개국에서 900여 명의 연구진이 참여하며, 투입되는 예산은 1억4천만 유로(약 1천8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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