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에이치엘비[028300]가 24일 4거래일째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보다 2.32% 오른 18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1만3천900원까지 뛰어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계열 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10.67%)과 에이치엘비파워[043220](23.72%) 역시 급등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에이치엘비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23일은 거래 정지)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에이치엘비는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관련 호재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06.29%나 뛰어올랐다. 한 달도 채 안 돼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에이치엘비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지정 이후에도 이틀간 주가가 40% 이상 급등하자 지난 23일 하루 에이치엘비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그러나 이날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에이치엘비 주가는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바이오주는 수급에 따른 변동 여력이 크고 단기 매매차익을 노린 투자도 많이 일어나는 실정"이라면서 "바이오주는 신약 임상 관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오히려 더 꼼꼼히 종목을 분석하고 장기적으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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