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2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5.25%에서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들어 7월 18일 6.00%에서 5.75%로, 8월 22일 5.50%로, 9월 19일 5.25%로 0.25%포인트씩 내린 데 이어 네 번째 인하를 단행한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 한 해 동안 모두 1.75%포인트가 올랐다.
하지만, 올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석탄과 팜오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경기가 둔화하자 7월부터 금리를 넉 달 연속해서 내렸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이번 결정은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국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인도네시아 성장률 전망치를 5.20%에서 5.00%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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