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2번째 방문…北비핵화·지소미아 언급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다음 달 5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취임 후 처음 동아태지역을 방문중이던 지난 7월 16~18일 한국을 찾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북미 실무협상 결렬로 북한 비핵화 협상이 어려움에 처해있고, 11월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효력 상실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스틸웰 차관보가 방한 기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인도·태평양 전략의 협력, 한국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그의 방한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예정된 아시아 6개국 방문 일정 중 하나다.
국무부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오는 25~27일 '후지산 대화'로 알려진 미일 간 연례 비즈니스·정책 대화에 참여해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인도·태평양의 시급한 주제들에 대해 논의한다.
또 27일부터 30일까지 미얀마,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말레이시아를 차관보 자격으로 처음 방문한다.
이어 5일까지는 제35차 미국-아세안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을 찾는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이 기간 역내 파트너들과 양자 및 다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방한 일정에 오른 뒤 7일 중국을 방문에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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