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이동통신업체들이 11월부터 5G 모바일 상용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텐센트뉴스(텅쉰신원)에 따르면 중국의 3대 이통사는 오는 31일 5G 상용 서비스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11월 1일부터 중국에서 5G 네트워크가 정식으로 상용화되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최대 이통사인 중국이동(차이나모바일)은 11월 1일부터 베이징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리웨이 베이징이동 부총경리가 전날 열린 5G산업연맹대회에서 말했다.
베이징이동은 이미 베이징에 5G 기지국 5천 곳을 갖췄다.
다른 2개 이통사도 같은 시기에 5G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텐센트뉴스는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이통 3사와 방송사 1곳에 5G 영업허가증을 내줬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5G 시장이 될 전망이다.
3대 이통사에 5G 서비스를 예약한 고객은 1개월도 못 돼 1천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개통된 5G 기지국은 8만여곳이며 올해 말에는 13만곳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3대 이통사는 올해 13만개 기지국 건설 비용을 포함해 3천2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5G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실제로 중국 주요 도시에 5G 네트워크가 촘촘하게 깔리는 데는 2∼3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화웨이, ZTE, 샤오미, 비보, 오포, 삼성 등은 미리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 경쟁에 나섰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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