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제7회 브뤼셀 한국영화제'가 벨기에의 수도이자 '유럽의 심장부'인 브뤼셀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간 열린다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최영진)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 100년: 한국의 초상'이라는 주제로 스릴러에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23편이 브뤼셀 시내 보자르, 시네마 갤러리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걸캅스' (감독 정다원) , 폐막작으로는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기영 감독의 '고려장'(1963년), 이장호 감독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 등 한국 고전 영화도 관객과 만난다.
이밖에 '서편제'(감독 임권택), '복수는 나의 것'(감독 박찬욱), '반칙왕'(감독 김지운)과 '우상'(감독 이수진),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단편영화 '심판'(감독 박찬욱),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아야'(감독 이성강) 등도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유럽 관객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다룬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와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도 소개한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유관순이 3·1 만세운동 이후 고향인 충남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감옥에 갇힌 뒤 1년여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27년에 걸친 투쟁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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