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이 참여하는 '동남아 지역 표준·인증 협력 포럼'을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포럼은 국가기술표준원의 표준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표준 체계 보급지원사업(ISCP)에 따라 진행됐다. ISCP는 개도국에 한국의 국가표준, 적합성평가, 법정계량제도, 제품안전제도 등을 전수해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포럼에서 인도네시아와 표준·인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인도네시아가 빠른 도시화로 인해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는 점을 고려해 한국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표준 및 인증 현황을 소개하고 협력을 제안했다.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사고가 많은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에 따라 건설재료 분야의 표준·인증 협력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다음 달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과 한국이 표준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앞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9월 제51회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공동 연구를 제안한 바 있다.
포럼에서는 공동연구센터를 활용해 신남방 정책의 핵심인 아세안과 다양한 분야에서 표준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창출할 방안을 모색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아세안의 역내 표준과 기술 규정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한국과 아세안의 간극을 좁혀 나감으로써 신남방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교역이 확대될 수 있게 계속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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