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사 LF "아웃도어 시장 축소 영향…스포츠 캐주얼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생활문화기업 LF가 수입하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한국 시장 진출 15년 만에 사업을 접는다.
28일 LF에 따르면 라푸마는 전국 백화점·가두점 매장 81개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철수할 계획을 세우고 유통업체·가맹점주들과 폐점 시기를 조율 중이다.
라푸마는 2005년 LF가 들여온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이 최전성기를 맞은 2010년대 초반 연 매출이 2천500억원대까지 치솟는 등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아웃도어 시장이 하락세를 타면서 매출은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LF는 아웃도어에서 발을 빼는 대신 스포츠 캐주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LF는 최근 미국 스포츠·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챔피온'(Champion)의 국내 판권을 획득한 바 있다.
LF는 "해마다 아웃도어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내년 라푸마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라면서 "브랜드 해외 진출 등 새로운 타깃과 고객을 찾아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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