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169.3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168.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별다른 변동 없이 1,168∼1,17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싸고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마 중국과의 협상의 매우 큰 부분에 서명하는 데 있어 예정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미중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의) 일부 분야에 대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에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3개월 연장하되 이전에라도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할 경우 이를 앞당기는 방안을 승인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런 브렉시트 추가 연기안을 수락했다. 시장에선 즉각적인 '노딜 브렉시트'를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29∼3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대기 모드 속에 위안화와 월말 수급 사정에 따라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3.1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6.51원)보다 3.3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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