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내무장관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스위스 알프스의 빙하가 지난 5년 동안 10% 이상 녹아 사라졌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알랭 베르세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회 고산 정상 회담'(High Mountain Summit)에 참석해 국토의 3분의 2가 산지인 스위스가 기후 변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세기 들어 스위스 알프스의 빙하 중 약 500개가 사라졌고, 나머지 4천여 개 빙하는 2100년까지 90%가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위스를 포함해 77개국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영(0)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런 목표를 정하기는 쉽지만 우리는 그것을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주관한 이번 회담에는 150여 명의 기후·환경 전문가가 참가했으며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