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캐나다 광산기업과 구리 180만t 구매계약

입력 2019-10-30 10:44  

LS니꼬동제련, 캐나다 광산기업과 구리 180만t 구매계약
안정적 공급으로 약 3조3천억원 규모 금속 생산 가능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LS니꼬동제련이 캐나다 광산기업 FQM(First Quantum Minerals)과 역대 최대 규모의 구리원료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S니꼬동제련은 30일 런던 NCT 본사에서 도석구 사장과 구본혁 부사장, FQM 클리브 뉴월 사장,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 운영사 MPSA의 트리스탄 파스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열었다.
총 거래 물량은 180만t, 거래 기간은 15년으로 내년부터 매년 12만t의 동정광을 FQM의 꼬브레파나마 광산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꼬브레파나마는 구리 매장량이 21억4천만t에 달하는 세계 10위 동광산으로 이번 계약량은 LS니꼬동제련이 약 3조3천억원 규모의 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글로벌 동광석 시장은 동광석의 순도를 높인 고순도 동정광의 공급 부족으로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같은 환경에서 LS니꼬동제련은 투자했던 광산의 지분을 매각해도 생산물 우선 확보권은 유지하는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광산기업도 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생산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계약 방식을 수락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S니꼬동제련 관계자는 "이렇게 파격적인 계약은 기존의 관행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LS니꼬동제련은 지난 2015년 페루 미나 후스타 광산 프로젝트 지분 매각 당시에도 오프테이크를 15% 확보했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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