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객 수 줄어 전체 비용은 소폭 감소, 초대객 평균 66명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신혼부부가 결혼식 하객 1명을 접대하는데 쓰는 비용이 6만8천 엔(약 72만8천 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식과 피로연에 초청한 하객수를 기준으로 한 조사결과다. 초청객 수는 줄어드는 추세여서 결혼식에 드는 전체 비용은 감소했지만 하객 1인당 비용은 계속 늘고 있다.
결혼정보지 '젝시'를 발행하는 리쿠르트 마케팅 파트너스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결혼동향조사'에서 이렇게 나타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9일 전했다.
올 4~5월에 실시한 이 조사에는 작년에 결혼식과 피로연을 한 독자 5천147명이 응했다. 하객 1인당 접대비용은 6만8천엔으로 200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5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친척 등의 초대객 수가 줄어 전체 비용은 평균 354만9천 엔(약 3천802만 원)으로 전년보다 2만6천 엔(약 27만8천 원) 감소했다. 결혼식 전체 비용은 2015년 이후 350만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초대객 수는 전년 대비 3.1명 줄어든 평균 66.3명으로 나타났다.
축의금 총액은 224만3천엔으로 신혼부부가 예식과 피로연, 파티에 지출하는 자기부담액은 149만5천엔으로 조사됐다.
결혼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 보면서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재확인하는 기회로 받아들인다는 응답도 2015년조사 때 보다 3.7%포인트 증가한 67.6%로 나타났다.
결혼식 입장과 퇴장 때 현재까지의 자신의 삶의 내력을 기록한 '웨딩아일(wedding aisle)' 카펫의 일본식 표현인 '아일러너'를 깔고 행진하는게 인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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