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수석대표는 30일(현지시간)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은 아직 존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연설에서 "합의안 없는 브렉시트의 위험은 아직 존재한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영국 의회가 EU와 영국이 최근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하지 못하고 브렉시트 추가 연기도 되지 않을 경우 브렉시트 시한인 내년 1월 말이나 브렉시트 전환(이행) 기간이 끝나는 2020년 말에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회원국에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는 준비 상태에 큰 차이가 있다"면서 "자기만족을 할 때가 아니며 중소기업과의 협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U와 영국 정부는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을 수정한 새 합의안을 최근 극적으로 타결했으나 영국에서 의회가 이에 대한 승인 투표를 보류한 가운데 12월 조기 총선까지 치러지게 되면서 브렉시트의 향방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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