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집과 경노당 등 노인·아동·청소년 등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저출력심장충격기의 관리상태를 점검한 결과, 5대 중 1대가 성능 불량이었고, 8대 중 1대는 관리자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돼 있었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4∼5월 저출력심장충격기 의무설치기관이 아닌 시설에 설치된 충격기 1천541대의 작동 여부, 관리 상태, 성능을 점검했다.
저출력심장충격기는 자동제세동기(AED) 등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주어 심장이 정상리듬을 회복하도록 하는 제품으로 의료기관과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있다.
점검 결과, 패드 교체가 필요한 충격기는 318대(20.6%), 작동하지 않은 충격기는 15대(1.0%)였다. 관리자나 기관 직원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된 충격기는 190대(12.3%)였다.
식약처는 작동 문제가 있는 충격기는 수리·교체하고, 접근성이 떨어진 충격기는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장소로 옮기도록 권고했다.
같은 기간 산후조리원과 보건소에 있는 모유착유기 2천805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점검에서는 흡인성능 불량 제품이 8대(0.3%) 발견됐다.
식약처는 깔때기처럼 피부와 모유에 직접 닿는 개별 부품을 재사용하는 34개소에 대해서는 교차오염을 우려해 개별사용을 권장하고 사용상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표] 공동사용 의료기기 점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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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총 점검대수 │성능불량 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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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력심장충격기│1,541 대│ 333 대(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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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유착유기 │2,805 대│ 8 대(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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