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2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독자건조 항공모함이 최근 8차 시험운항을 마치고 돌아온 뒤 취역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 일간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4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 정박한 독자건조 항공모함의 갑판에서 제복을 입은 해군 부대가 행사 예행연습을 했다는 홍콩 문회보의 보도를 인용해 이런 관측을 내놨다.
크레인을 실은 바지선이 항공모함 뱃머리로 접근해 작업자들이 선체에 새겨진 거대한 '1'자를 페인트로 칠하는 동영상과 사진도 게재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다시 지워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사 전문가는 "선체에 숫자를 페인트칠하는 것은 전함이 곧 취역할 것이라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옛 소련이 만들던 항공모함을 중국이 사들여 개조한 랴오닝함은 2012년 9월 25일 정식 배치됐다. 당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취역 행사에 참석했다.
랴오닝함은 선체 번호가 16인데 군사 관측자들은 아직 이름이 없는 2번째 항공모함에 17번이 새겨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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