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3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힘야르칸에서 달리던 열차의 조리용 가스통이 폭발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로이터]
익스프레스 트리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라왈핀디로 향하던 열차에서 가스통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객차 3칸이 소실됐다.
셰이크 라시드 아마드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화재 당시 일부 승객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며 "희생자 중 일부는 불길을 피해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불은 현재 모두 꺼졌으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이 사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우려된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고 지역의 모든 병원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부상자들에게 가능한 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올해 7월 열차 사고로 24명이 숨지는 등 낙후된 철도 시설로 인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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