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대한송유관공사는 자체 개발한 누유감지시스템(d-POLIS)의 성능 개선으로 도유(盜油·기름 도둑질) 근절 계획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최근 3차 성능 개선을 통해 송유관의 압력뿐 아니라 유량, 온도, 비중 등의 변화에 대한 자동분석으로 도유 지점을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동식 감지 기능이 추가돼 장소 제한 없이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배관 표면 파손 시도를 감지하는 등 다중 감시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 성능 개선과 4월 강화된 송유관 안전관리법의 영향으로 도유 범죄의 검거율이 증가하고 있다는게 공사의 설명이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는 "도유 범죄는 농한기인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큰 폭으로 늘어난다"면서 "시스템 첨단화와 관계기관 공조 강화로 도유 범죄가 근절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해 도유 근절 계획을 발표한 뒤 '도유 제로(Zero)'를 선언하고, 누유감지시스템의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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