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이 캄보디아에 한국형 전기 바이크 시스템을 시범 보급한다.
에너지공단은 31일 캄보디아 프놈펜 광물에너지부에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한국기업 ㈜베리워즈, 현지 주민과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전기 바이크 시범사업 완공식'을 열었다.
한국형 전기 바이크 시범사업은 전기 바이크 6대와 충전식 교체형 배터리, 배터리를 충전할 태양광 패널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이를 동력으로 전기 바이크가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공단은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에너지 보급, 국내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등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 바이크 시범사업은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이번에 광물에너지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해당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캄보디아 광물에너지부 툰 린 차관은 "본 사업이 시범사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사업들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캄보디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한국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 바이크 관련 기업들이 개도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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