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동개발 재난·치안용 무인기 초도비행 성공

입력 2019-10-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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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동개발 재난·치안용 무인기 초도비행 성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가 공동 개발한 재난·치안용 무인항공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민안전 감시 및 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무인기 시제품이 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에서 초도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경찰청이 산·학·연과 협업해 재난·치안용 무인기와 이를 운영할 플랫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가 공통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소방청, 해양경찰청, 경찰청이 수요 부처별 특화기술개발을 담당하는 다부처 공동개발사업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17년 6월 1일∼2020년 5월 31일, 총사업비는 490억원이다.
2017년 6월 사업에 착수한 이후 2018년 상세설계, 올해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성능평가를 수행했으며 이번에 초도비행에 성공함으로써 본격적인 통합시스템 성능 시험과 함께 수요부처의 요구에 부합하는지 검증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초도비행은 실제 상황처럼 재난 상황실에서 해상 감시 및 사고 현장 출동 임무를 부여하면 소형 무인기가 자동 비행해 현장 영상정보 전송 임무를 수행하고 조난자에게 구명장비를 투하하는 비행 임무 시나리오를 약 15분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발한 무인기는 방수, 내열, 내풍, 내염 등의 극한 환경과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며 "기존 상용 드론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치안 환경에 대응할 수 있어 현장 대응 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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