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사고유형·부상부위 10건 중 6건 '부딪힘·얼굴부상'

입력 2019-11-01 10:34  

어린이집 사고유형·부상부위 10건 중 6건 '부딪힘·얼굴부상'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작년 급여청구 분석…남자아이 사고가 1.6배 많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은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발생하고 부상 부위는 얼굴이 가장 많았다. 또 남자아이의 사고 비율이 여자아이보다 높았다.
1일 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2018년도에 급여를 청구한 안전사고 2만3천158건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넘어짐(30.8%), 물체에 부딪힘(25.1%), 사람에 부딪힘(6.9%)이 많았고, 그밖에 꼬집힘·할큄(4.9%), 긁힘(4.7%), 끼임·화상·물림·호흡곤란 등 기타(27.6%)였다.
부상 부위(중복)는 얼굴(62.4%), 팔(19.5%), 다리(9.8%), 머리(4.2%) 순이었다.
사고 아동의 성별을 보면, 남아(61.2%)가 여아(38.8%)보다 1.6배 많았고, 연령별로는 유아(53.7%)가 영아(38.0%)보다 1.4배 많았다.
계절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3∼5월)과 가을(10∼11월)에 사고가 잦았다.
어린이집안전공제회는 어린이집에서 보육활동 중 발생하는 영유아 생명·신체 피해와 교직원 상해, 건물 화재 등을 보상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어린이집 대부분이 가입하고 있으며, 2009년 11월 영유아보육법에 근거한 특수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작년까지 9년간 접수된 급여청구는 총 15만1천건, 실제 급여 지급은 급여는 14만건, 지급액은 334억원이었다.
어린이집안전공제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영유아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한 대책과 방안'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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