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해성 논란으로 국내외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필리핀 당국도 액상형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릭 도밍고 필리핀 보건부 차관은 "전자담배 사용자 증가가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며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밍고 차관은 또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 손상 사례'가 1천604건, 사망사례가 34건 발생했다"면서 "필리핀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자담배 금지와 규제라는 두 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전면 금지가 최선"이라며 "전자담배 전면 금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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