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중국 포선 그룹이 지난 9월 파산한 영국 여행업체 토머스 쿡(Thomas Cook)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뉴욕포스트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천100만 파운드(약 166억3천100만원)로 포선 그룹은 토머스 쿡이 보유한 호텔과 상호, 인터넷 도메인, 소셜미디어 계정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첸젠눙 포선 회장은 "우리 그룹은 토머스 쿡의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여행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해외여행 사업에도 탄탄한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포선 그룹은 당분간 토머스 쿡의 해외 자산과 영업 부분을 사들이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리조트 체인인 '클럽 메드'의 소유주이기도 한 포선 그룹은 지난 8월에는 토머스 쿡의 여행 부분 지분과 항공 부분 주식 25%를 취득하기 위해 4억5천만 파운드(6천803억5천950만원)를 투자키로 했지만, 토머스 쿡이 채무 이행을 위한 추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1841년 설립된 토머스 쿡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로, 막대한 부채와 인터넷 기반의 여행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결국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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