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 "국가 현대화 위한 심도 있는 개혁에 착수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연금에 이어 추가 개혁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경제사령탑인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회견을 통해 이번 주 안에 추가 개혁조치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개혁조치는 조세·행정 제도 정비와 공공 지출 억제, 민영화 확대 등 크게 6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게지스 장관은 "과거와 다투지 않고 브라질을 현대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개혁이 추진될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의회 모두 개혁을 지향하는 만큼 어렵지 않게 정치적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연금개혁안의 의회 통과에 맞춰 조세·행정 등 분야의 개혁과 관료주의 개선 의지를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추진한 연금개혁안은 지난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하원과 상원에서 이루어진 각각 두 차례의 본회의 표결을 비교적 여유 있게 통과했다.
연금개혁안이 의회에 제출된 지 8개월 만이다.
연금개혁안은 직종별로 연금 수령 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은 늘리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브라질 경제부는 연금개혁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8천억 헤알(약 227조3천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이 중장기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연금제도에 이어 조세·행정·노동 등 다른 분야의 개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특히 브라질의 조세 시스템이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효율적인 조세 시스템과 물가의 안정적 관리, 금리 인하 등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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