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의 최신작 영화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가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 2천9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수익을 벌며 흥행 1위에 올랐다고 폭스 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린다 해밀턴 등 오리지널 출연진과 시리즈 1·2편 감독이자 터미네이터 영화의 산파인 제임스 캐머런이 제작자로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는 북미 4천여 개 극장에서 개봉 첫 주말에 이런 성적을 냈다.
폭스 뉴스는 그러나 "대체로 호의적인 비평과 스타 린다 해밀턴과 제작자 제임스 캐머런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박스오피스 성적을 냈다"며 "어쩌면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에 심판의 날이 온 것인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비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긴 했지만 프랜차이즈 전체로 볼 때는 미약한 성공에 그쳤다는 것이다. 큰 조롱거리가 됐던 전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보다 개봉 첫 주말 성적표가 조금 나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해외 시장의 성적은 북미보다 더 나았다. 48개국에서 개봉해 7천290만 달러(약 847억원)를 벌었다.
제작사 파라마운트픽처스는 이 영화 제작비로 1억8천500만 달러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기원을 다룬 영화 '조커'(1천390만 달러)가 차지했다. 조커는 개봉 5주 만에 전 세계에서 9억3천400만 달러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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