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쌍용건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뷔통 메종 서울(LVMS)'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2년여 만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이 건물은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물 전면에는 유선형 유리 블록을 쌓아 부산 동래학춤에 등장하는 학(鶴)이 내려앉은 듯한 모습을 재현했고, 외관 전체는 수원화성을 연상케하는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3차원 수준으로 복잡한 입면을 표현하기 위해 각기 다른 모양의 전면 유리를 스페인에서 별도 제작해 공수했으며, 3차원 입체설계 시스템인 BIM과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 등 첨단 공법을 총동원했다.
건물의 외관은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했다. 프랭크 게리는 예술적인 건축물 디자인을 통해 쇠퇴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빌바오 효과의 창시자다.
건물 내부 인테리어 설계는 샤넬, 루이뷔통, 불가리, 디올 등의 매장을 디자인한 피터 마리노가 맡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 건물의 3.3㎡당 리모델링 공사비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약 15배, 특급호텔의 6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 건축 리모델링에서 쌍용건설의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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