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투자 상담 585건 진행 예정…유망 스타트업 IR 기회도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전 세계에 투자 대상 국가로서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2019년 외국인투자주간'이 5일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9년 외국인투자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글로벌 가치사슬 협업의 중요성과 국가·기업 간 연계를 강조한 '한국과 통하고 세계로 나간다'를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신산업과 소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고려대 첫 공대 출신 총장인 정진택 총장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은 창의적 기술인력 양성 토대가 풍부한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이와 함께 한국은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직후 진행된 혁신성장포럼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세계 4대 제조업 강국 전략'에서 3대 신산업으로 선정된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분야를 다뤘다.
해당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005380], 넥스트칩, 셀트리온[068270] 담당자가 연사로 나와 한국의 투자환경과 비전을 소개하고 글로벌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투자유치포럼에서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와 반도체 장비 분야를 대표해 동진쎄미켐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관계자가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수요·공급기업 간 협업을 제의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외국인투자 기업들 역시 포럼 연사로 참여해 그간의 투자 실적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램리서치 매뉴팩처링 코리아의 이체수 사장은 "한국반도체산업의 생태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한단계 더 진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외 언론과 한국 주재 외신기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합동 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정부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외국인 투자정책, 4차 산업혁명 대응책, 남북경제협력 관련 정책 등 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소개했다.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 주간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 투자가와 투자 유치 희망 기업 간 상담이 585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6일 외국인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업 8개사를 선정해 벤처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행사를 연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은 지난해 269억달러의 최대 성과를 냈고 올해도 신산업 분야의 투자 유치가 증가해 5년 연속 200억달러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미래 신산업 창출과 제조업 강국을 향한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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