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풍력발전기 부품 전문 기업인 씨에스베어링이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풍력 산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라며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베트남 생산기지를 구축해 세계적 풍력 베어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씨에스베어링은 코스피 상장사 씨에스윈드[112610]의 자회사로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두 베어링 모두 직경 2.5m 이상의 초대형 제품으로 강한 바람 압력과 큰 하중을 견뎌야 해 제조 난도가 높다.
씨에스베어링은 글로벌 풍력 발전기 업체인 GE사의 핵심파트너로 풍력 발전기 설계 단계부터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재 GE 전체 수요의 40%에 달하는 물량을 납품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씨에스베어링의 작년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471억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달성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씨에스베어링은 총 238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7천400∼8천400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1∼12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19일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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