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 매각 본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각 흥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002990]이 5일 장중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6.82% 뛰어오른 1만4천1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금호산업우[002995]도 14.15% 급등했다.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오는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현재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294870]-미래에셋대우[006800]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인수 가격으로 시장 예상치인 1조5천억원~2조원 이상을 써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도 전략적투자자(SI)를 선정해 지난 4일 매각 주간사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전히 SK, GS, 한화 등 대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본입찰의 흥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은 물론 금호산업의 본업도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수주잔고의 본격적인 매출화로 향후 2~3년간 매출 성장 및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