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출신 헝가리 지방도시 시장, 성추문에 사임

입력 2019-11-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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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출신 헝가리 지방도시 시장, 성추문에 사임
"시장 공식 취임 다음 날 사퇴하겠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에서 성 추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 지방 도시 시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6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최근 헝가리 지방 선거에서 북서부 죄르시(市)의 시장으로 재선된 졸트 보르커이는 이날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오는 8일 시장직에서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8일은 그가 재선 시장으로 공식 취임하고 바로 그 다음 날이다.
다만 그가 사임해도 보궐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고 dpa는 전했다.
두 자녀를 둔 유부남인 보르커이 시장은 지난달 지방 선거가 열리기 직전 그가 요트에서 젊은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동영상이 보도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까스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던 집권 여당 '피데스'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탈당했지만 시장직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체조 선수 출신인 그는 지난 1998년 서울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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