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주최 채권 포럼…미국 자산운용사 전망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세계 경제 성장세가 당분간 부진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미국 자산운용사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산운용사 매사추세츠 파이낸셜 서비스(MFS)의 빌 애덤스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채권 포럼의 주제 발표자로 나서 "세계 경제 성장은 지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물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시적·지정학적인 위험성이 내년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의 비율이 상승세인 점, 향후 노동 인구(20∼64세)의 증가율이 점차 낮아지는 점 등을 성장 둔화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애덤스 CIO는 또 "이런 상황에서는 체계적인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두고 투자 자산을 분배해야만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투협은 이날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과 국내 국제채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채권 포럼을 열었다.
김경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이사와 문홍철 DB금융투자 파트장이 애덤스 CIO와 함께 주제발표를 맡았고, 발표가 끝난 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의 사회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는 정재룡 금융감독원 부국장,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경헌 KB증권 상무가 참석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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