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군 역사적 기점 서있어…일류 건설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공군 건군 70주년 행사에서 '강군 사상'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군 사상'은 시진핑 주석 집권 후 핵심 군사 정책으로 중국을 미국에 버금가는 군사 대국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내포돼있다.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겸하는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군 건군 70주년을 기념해 8일 베이징(北京) 창핑구의 중국항공박물관을 찾아 공군 열사들에게 헌화하고 추모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군 건군 70주년을 축하하는 전시회도 참관한 뒤 공군 간부 및 대표들을 만나 격려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 공군이 공산당의 확고한 지도 아래 괄목할 성과를 거뒀고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 공군은 새로운 역사적 기점에 서있다"면서 "신시대 당의 강군 사상과 군사 전략 방침을 관철하고 초심과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공군은 대담한 혁신을 통해 세계 일류 공군을 건설하고 더 큰 업적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군은 지난달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을 비롯해 젠-16 전투기, 윈(運·Y)-20 대형수송기 등 10종류의 항공기 35대를 동원해 막강한 화력을 뽐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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