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EU 각국의 외부 국경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유럽 국경·해안경비청'(Frontex·프론텍스)을 강화해 1만명 규모의 독립적인 상설 경비대를 구성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 각국은 이 같은 내용의 프론텍스 강화 방안을 공식 채택했다.
이에 따라 프론텍스는 1만명 규모의 독립적인 상설 경비대를 보유하게 되며 경비대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프론텍스에서는 1천300명이 일하고 있지만, 이들은 EU 각국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자체 경비대는 없다.
이는 EU의 첫 독립적인 경비대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각국의 요청 혹은 자체적인 결정에 따라 각국 경비대의 신원, 문서 확인, 국경 감시를 비롯해 불법 이주자를 돌려보내는 업무 등을 지원하게 된다.
EU 집행위는 이번 조치에 따라 이민, 외부 국경 관리 문제에 있어 EU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2015년 시리아 등에서 100만명가량의 난민이 EU 국가로 들어오자 외부 국경에 국경 경비 병력을 배치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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