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은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내 중국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주식) 편입 비중 3차 확대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MSCI는 반기리뷰(Semi Annual Index Review)를 통해 MSCI 신흥시장 지수 내 중국 A주 대형주 편입 비중을 기존 15%에서 2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SCI 신흥시장 지수 내 중국 비중 확대로 한국, 대만, 브라질 등 여타 국가들의 편입 비중은 축소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펀드 등 기계적 매도 성격의 패시브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이미 올해 3월부터 한국 비중 축소는 시장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패시브 자금 유출 압력은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봉합 단계, 달러화 약세전환 등 매크로(거시경제) 여건 호전으로 MSCI 신흥시장 관련 ETF로의 자금 유입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증시에 대한 패시브 자금 유출 불안보다는 유입 기대감을 가져도 될만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케이엠더블유[032500] 등 MSCI 한국 지수 내 신규 편입 종목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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