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코이카배 16일 개막…한국이 만든 남녀 6개 팀 참가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야구의 불모지'와 같았던 라오스에서 첫 야구 리그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라오스 프로젝트 봉사단과 라오스 야구협회 공동 주최로 16일 개막한다.
코이카 라오스 프로젝트 봉사단은 16일 낮 1시(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사파비사 경기장에서 '제1회 코이카배 라오스 야구 리그' 개막식을 하고 2개월간의 일정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라오스 최초 야구 리그인 이번 대회에는 현지 첫 야구팀인 라오J브라더스와 라오스 국립대 야구팀인 '라오스 미라클', 비엔티안 중고교 야구팀에서 각각 남녀 한 팀이 참가, 모두 6개 팀이 경쟁한다.
개막식에는 오성수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장과 바운행 사우티차크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현지 야구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라오J브라더스는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로 불리며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2015년 창단한 팀으로 현지 국가대표팀 역할을 하고 있다.
라오스 미라클과 비엔티안 중고교 야구팀은 코이카와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KIDC)가 공동으로 파견한 코이카 라오스 프로젝트 봉사단이 올해 4월 창단한 신생팀으로 모두 한국인이 지도하고 있다.
라오J브라더스와 다른 신생팀 간 경기력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리그 막판에는 신생팀 우수선수로 별도를 팀을 꾸려 라오J브라더스와 대결하는 특별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DGB금융 지원으로 비엔티안에 국제 규격으로 짓고 있는 라오스 최초 야구장이 올해 말 준공되면 이곳에서도 리그전을 펼칠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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