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영화감독 우디 앨런과 미국 온라인 유통 업체 아마존 간 거액의 소송전이 법정에서 결론을 보지 못한 채 끝났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8일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서 앨런과 아마존 측은 이번 소송의 종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앨런 측은 아마존이 "근거 없는" 성추행 의혹을 이유로 자신과 맺은 영화 제작 후원 계약을 깼다며 6천800만 달러(약 79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앨런의 수양딸인 딜런 패로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에 편지를 보내 자신이 7살이었을 때 앨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열풍이 확산하던 지난해 1월 이 사실이 세간에 퍼졌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부터 앨런과 손잡고 영화와 TV 시리즈를 제작해왔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