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팜 농장 대표, 기자 두 명 청부 살해…인권단체 비난

입력 2019-11-12 12:05  

인니 팜 농장 대표, 기자 두 명 청부 살해…인권단체 비난
350만원 주고 네 명 고용, 토지분쟁 다루던 기자 살해지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팜 농장 대표가 토지분쟁을 다루던 기자 두 명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12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북부에서 팜 농장을 운영하는 위바리 파드모아스몰로는 네 두 의 남성에게 3천 달러(350만원)를 주고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라부한 바투의 팜 농장 인근 도랑에서 흉기에 찔린 마라덴 시아니파르(55)의 시신이 발견됐다.
다음날인 31일에는 비슷한 지역에서 마라투아 시레가(42)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 두 명은 지역 언론사에서 함께 일하다 2017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팜 농장과 지역주민의 토지분쟁 문제를 주로 다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제 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 앰네스티는 기자 회견을 열고 "많은 팜 농장 주인들이 군인과 경찰에게 돈을 주고 있으며 일부는 무력을 사용하라고 명령할 정도로 대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 2명이 살해당한 사건은 팜 농장의 환경 영향을 조사하는 사람들, 팜 농장과 토지분쟁을 겪는 사람들이 직면한 위험을 보여준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독립언론인연맹(AJ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언론인에 대한 폭력 사건은 올해에만 최소 24건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간한 2019년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180개국 중 124위에 올랐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