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넷플릭스 시리즈서 나치 강제수용소 역사왜곡"

입력 2019-11-12 18:4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폴란드 총리 "넷플릭스 시리즈서 나치 강제수용소 역사왜곡"
"위치 잘못…독일이 운영했다는 설명 없어"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넷플릭스의 프로그램인 '옆집 악마'(The Devil Next Door)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넷플릭스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12일 dpa 통신에 따르면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창작자가 중요한 실수를 저질러 폴란드에 매우 해롭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를 다루는 문제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영토 안에 나치가 설치됐던 강제수용소의 위치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독일이 강제수용소를 운영했다는 내용의 설명이 없다"면서 "이는 폴란드가 이 강제수용소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책임이 있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식으로 시청자들을 믿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시 폴란드는 주권을 상실했고 수백만 명의 폴란드인이 강제수용소에서 살해됐다"면서 "해당 프로그램이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에 넷플릭스 대변인은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지적한 내용에 대해 급히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나치가 폴란드에 세운 아우슈비츠 등의 강제수용소와 홀로코스트를 폴란드와 연관지어 언급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이나 벌금에 처하는 법을 지난해 마련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폴란드에 설치한 강제수용소에서 유대계 폴란드인 320만 명과 비(非)유대계 폴란드인 190만 명이 집단 학살당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