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미국 뉴욕 월가의 금융인들이 올해 연말에는 작년보다 더 두둑한 보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컨설팅회사인 존슨어소시에이츠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월가 금융회사들의 보너스는 2016년 이후 줄곧 증가해왔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평균 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종별로는 주식 트레이더의 보너스가 지난해보다 최대 15% 줄고 투자은행 심사역(언더라이터)과 채권 담당자의 보너스 역시 각각 최대 10%와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 업체의 종사자는 보너스가 5% 늘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금리 하락과 경제 성장 둔화로 매출 전망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금융권은 현재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예상 근거를 설명했다.
이 컨설팅 회사는 내년 월가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 회사 앨런 존슨 이사는 "매출 압박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내년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긴축 경영에 따라 선별적인 해고와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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