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업계 최초로 하루 5GB씩 매달 150GB의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알뜰폰 요금제는 LG유플러스 LTE 요금제 중 하나인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를 기반으로 한다. 이 요금제는 월정액 6만9천원에 일 5GB씩 월 150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5Mbps 속도 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LTE망을 임대하는 20여개 알뜰폰 중 원하는 사업자는 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다. 스마텔, 여유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 6개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통신사가 알뜰폰 사업자들에 도매로 제공하는 회선 사용료 등을 고려하면 요금제 가격은 4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하루 2GB씩 월 60GB 데이터와 추가 1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선불 요금제 '정액선불 11GB+', '정액선불 11GB(국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037560] 인수를 앞두고 알뜰폰 사업자 지원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기본료 3∼4만원대 저가 알뜰폰 요금상품을 선보였고, 9월에는 중소 알뜰폰과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MVNO 파트너스'를 출범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알뜰폰 업계의 요금경쟁력은 점차 약화하고 망 도매대가 협상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선제적으로 인기 요금제 출시를 지원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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