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피자헛이 각종 행정 지원에 대한 대가로 가맹점으로부터 받았던 연간 20억원이 넘는 규모의 '어드민피'(Administration Fee)를 내년부터 완전히 없앤다.
한국피자헛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 등 가맹점 측과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피자헛은 이 어드민피 문제와 가맹 계약 기간이 10년이 넘는 경우의 재계약 조건 등을 두고 가맹점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피자헛은 "8월 김명환 신임 대표가 취임한 이래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에 지난달 양평, 인천, 서울, 수원, 익산, 대구, 창원 등 전국을 돌며 전국 가맹점주 200명 이상을 직접 만나는 '가맹점 포럼'을 총 7차례 진행했다.
피자헛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문제가 된 어드민피를 없애고, 가맹점주의 계약이 10년이 넘는 경우에도 일정한 평가 기준에 맞는다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계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윤혜순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장은 "공동 목표인 피자 시장 1위 재탈환을 위해 모든 가맹점도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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