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북몰루카(말루쿠)와 북술라웨시 중간 해상에서 14일 오후 11시 17분께(자카르타 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지진 규모를 당초 7.4로 발표했다가 7.1로 하향조정했다.
미국지질조사국 기준으로 진앙은 북몰루카의 트르나테섬에서 북서쪽으로 138㎞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45.1㎞이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가 약 2시간 뒤에 해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에 따르면 지진 발생 약 26분 뒤에 북몰루카 트르나테시에서 최대 6㎝(2.4인치), 발생 51분 후에 북술라웨시 비퉁 마을에서 10㎝(4인치)의 해수면 상승이 각각 일어났다.
한밤중에 지진을 느낀 주민들은 쓰나미 조기 경보가 내려지자 급히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울러 규모 4.0 이상 여진이 10차례 발생했다고 안타라 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보도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남몰루카에는 교민이 있으나 북몰루카에는 파악된 교민이 없다며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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