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방송업계가 1조원대에 2026년부터 2032년 사이에 열리는 겨울·여름 올림픽 4개 대회의 일본내 중계권을 확보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민간방송연맹으로 구성된 '재팬 컨소시엄'은 2026 동계올림픽(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2028 하계올림픽(로스앤젤레스)의 국내 중계권료로 475억엔을 내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팬 컨소시엄은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은 2030 동계·2032 하계 올림픽을 놓고도 이번에 중계권 협상을 벌여 500억엔에 타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 방송업계가 2026~2032년 열리는 4개 동계·하계 올림픽의 국내 중계권료로 부담하는 전체 비용은 총 975억(약 1조500억원)이다.
교도통신은 중계권 대상에는 TV, 라디오 방송 외에 인터넷 전송권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우에다 료이치(上田良一) NHK 회장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를 2020 도쿄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전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고 했고, 오쿠보 요시오(大久保好男) 일본민간방송연맹 회장은 "IOC와 손잡고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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