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이탈리아 'ESS 국제표준화 회의'에 대표단 파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국내에서 연구·개발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 관련 기술이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신규 프로젝트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9차 전기에너지저장시스템 국제표준화 회의(IEC TC120)'에 안전·시험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11일부터 닷새간 열린 이번 회의서 우리 대표단은 ESS의 안전성 개선 방안 등을 놓고 국제 전문가들과 시험, 검증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ESS 안전에 영향을 주는 온도, 습도, 먼지 등에 대한 조건을 강화하는 우리 기술을 제안해 신규 프로젝트로 공식 승인받았으며, 현재 성안 작업 중인 국제 표준안에 국내 ESS 비상전원 적용 가이드라인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전기안전, 온도시험, 전자파시험 등이 포함된 '리튬이온배터리 ESS 안전요구사항' 표준안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한 국제 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팀 구성도 제안했다.
국표원 이승우 원장은 "6월 'ESS 사고 조사 결과 및 안전 대책' 발표 이후 안전한 ESS를 위한 국제표준 개발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과 협력해 안전성 강화와 우리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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