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용 항공기 여수산업단지 상공 통과 못한다

입력 2019-11-18 11:00  

훈련용 항공기 여수산업단지 상공 통과 못한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여수산업단지 상공을 통과하거나 근접 비행하는 훈련용 항공기의 비행경로가 전면 개편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지방항공청은 지난달 31일 무안·태안·울진비행장과 여수 공항을 왕복 비행하는 훈련용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활주로 북쪽으로 선회하도록 변경했다.
이전에는 훈련용 항공기가 활주로 남쪽의 여수산업단지 상공을 통과하도록 운영됐다. 또 최근 10년간 훈련용 항공기의 운항 수요가 2.4배 증가하는 등 운항 횟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항공기 안전 운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6월13일 모 대학교 소속 훈련용 항공기가 여수공항에서 훈련 비행 중 여수산업단지 서쪽 약 4.5km에 위치한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관리면적만 3천171만㎡에 이르는 여수산업단지는 여수공항 동쪽 약 1.8km에 위치한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로, GS칼텍스 등 288개 업체에 2만여 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산업시설이다.
장만희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번 여수공항 비행경로 변경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한 훈련용 항공기의 안전 보장은 물론 초대형 재난 발생 가능성도 제거됐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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